> 사회

서울

서울시, 유럽 자원회수시설 벤치마킹…마포자원회수시설 친환경·지역명소로 만든다

2023.03.21 16:34 | Q

  • twitter twitter facebook youtube 카카오


전 세계적인 ‘쓰레기 위기(global garbage crisis)’로 폐기물 처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기피시설로 대표되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기대시설로 만든 성공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20일(월) 14시<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2021년 올해의 세계 건축물*이자 자원회수시설을 지역 명소로 탈바꿈한 선진 사례인 ‘아마게르 바케’를 방문했다.
* 2021년 세계건축축제(WAF)에서 선정
자원회수시설은 폐기물을 소각해 생산된 열과 전력을 인근 지역에 제공하는 시설이다.
‘아마게르 바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붕을 활용한 스키 슬로프다. 국토 대부분이 평지인 덴마크의 지리적 특성을 역발상으로 이용해 소각시설 지붕에 인공 언덕을 조성하고, 사계절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아마게르 바케는 ‘코펜힐(Copenhill)’로 불리기도 한다.
스키를 타지 않는 방문객들은 슬로프 옆 산책로를 통해 코펜힐을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 있는 전망카페를 통해 코펜하겐시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 북쪽 벽 쪽으로는 높이 85m, 너비 10m 규모의 인공 암벽장을 만들어 실제 암벽을 오르듯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아마게르 바케 건립 총괄 프로젝트를 담당한 에너지 기업 람볼(Ramboll)과 운영사인 ARC(Amager Resource Center) 관계자로부터 소각시설,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등 친환경 시설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코펜힐 정상까지 오르며 스키장, 산책로 등 주민 편의시설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건립을 준비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어떻게 대처하고 소통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였으며, 36개 설계 사무소가 참여한 건축공모전에서 BIG(Bjarke Ingels Group)의 주민 친화적인 스키 슬로프 디자인이 채택되는 과정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가 구상 중인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주요시설 및 진입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주민 편의시설이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상암동 후보지 일대는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좌우로는 하늘공원,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난지천공원이 위치해 주변의 환경적 장점을 살린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중으로 랜드마크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여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으로, 후보지뿐 아니라 인근 공원 일대를 포함하는 마스터플랜을 준비할 계획이다.
※ 상암동 자원회수시설 부지 : 21,000㎡ / 랜드마크 마스터플랜 범위 : 150,000㎡

아마게르 바케는 건축 디자인뿐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에 있어서도 우수사례로 꼽힌다. 소각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염화수소(HCl), 다이옥신, 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이 모두 유럽연합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시는 현재 가동 중인 광역자원회수시설(마포, 강남, 노원, 양천)도 배출량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지만, 4개 시설보다 최근에 지어진 아마게르 바케의 배출관리 기술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신규 시설에 최적의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 서울시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 평균 사용년수 : 23년
아마게르 바케는 국내에서는 잘 활용하지 않는 습식 세정설비를 사용해 산성가스를 제거한다. 올해부터는 연간 50만톤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올해부터 탄소 포집기술 시범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의적인 설계와 디자인, 친환경적인 운영방식으로 기피시설을 지역이 자랑하는 랜드마크로 만든 아마게르 바케의 사례처럼 상암동 자원회수시설도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시설,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 덴마크 소피 안데르센 코펜하겐시장 만나 우호 협력 확대 방안 논의>
한편, 이날 아마게르 바케 현장방문에 앞서, 오세훈 시장은 오전 10시<현지시간> 코펜하겐시청을 찾아, 스피 안데스렌(Sophie Andersen)코펜하겐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정책을 교류하며 상호발전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2014년 코펜하겐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2016년 여의도 한강공원 내 ‘한강에서 만난 인어공주 상’을 설치하였고, 코펜하겐 시청사 내 서울시 조형물(광화문) 제막식을 개최하였다. 또한 2019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 국제교류전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 2022년 코펜하겐 대학교 전문가를 초청하여 기후위기 대응방안 마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어, 오 시장은 17시<현지시간> 세계 1위 덴마크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를 방문해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회장을 만나 「베스타스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서울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스타스사는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육상 및 해상풍력 터빈 제조・설치 등을 하고 있으며, 세계풍력발전협회(GWEC)가 발표한 풍력터빈 생산업체 순위에서 5년 연속 1위, 2021년 기준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15%, 총 15.2GW 공급)를 차지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싱가포르에 소재한 베스타스 아태지역본부의 원활한 서울 이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베스타스는 지역본부 이전을 위한 투자 및 고용계획을 구체화하여 ’23년 내 서울에 아태본부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의 서울 진출시 투자 규모와 지원요건에 맞는 고용·교육훈련보조금 등 현금지원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관 서울투자청은 서울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노무‧법률‧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과 경영지원 비용 등을 제공하는 FDI 올인원 패키지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내 기술 인재양성, 정보교류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 물꼬를 틈과 동시에 선도 기술 노하우를 공유・전수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사회

서울

서울지하철 초미세먼지 30% 이상 줄인다… 터널·승강장 등 맞춤형 대책

서울지하철 초미세먼지 30% 이상 줄인다… 터널·승강장 등 맞춤형 대책

Jan 10, 2024 | Q기자

 

하루 평균 7백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이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불안까지도 촘촘히 챙긴다. ‘지하철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구형 자갈 선로를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 ‘콘크리트’로 개량하고, 승강장 하부에는 국내 최초로 ‘강제 배기시설’을 도입한다. 또 하루에도 수많은 승객이 드나드는 게이트 입구 바닥면에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설치하고 승객이 역사 내 공기질을 직접 확인,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 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승강장․대..

서울시, 1월에는 연중 화재 가장 많아…전통시장·건축공사장 화재도 가장 빈번

서울시, 1월에는 연중 화재 가장 많아…전통시장·건축공사장 화재도 가장 빈번

Jan 05, 2024 | Q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과거 5년(2018~2022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1월 중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1월에 발생한 화재는 2,629건으로, 전체 화재 중 9.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연중 가장 많았다. 인명피해는 35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총 210명이 발생하였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28건으로 나타나 1월 전체 화재의 54.3%를 차..

서울시, 옥상정원 조성사업…건물 옥상을 아름다운 매력가든으로

서울시, 옥상정원 조성사업…건물 옥상을 아름다운 매력가든으로

Jan 05, 2024 | Q기자

 

서울 곳곳의 건물 옥상이 매력적인 여가공간인 ‘옥상정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추진해온 ‘옥상정원 조성사업’을 발전시켜 올해에는 옥상정원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심 곳곳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건물 옥상에 ‘옥상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여가생활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경관 개선과 각종 도시·기후환경 문제 완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건물과 불투수포장이 주된 도시환경에서 열섬현상, 도심홍수, 미세먼지 등 기후..

연천군·서울시,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추진

연천군·서울시,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추진

Jan 05, 2024 | Q기자

 

경기 연천군과 서울시가 오는 2027년까지 연천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연천군과 서울시는 5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김덕현 연천군수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으로 2027년까지 연천군 군남면 삼거리 및 선곡리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약 12만㎡ 규모로 카라반, 글램핑, 오토..

서울시, 서울 소재 LPG 충전소 77개소 대상 선제적 특별 안전점검 추진

서울시, 서울 소재 LPG 충전소 77개소 대상 선제적 특별 안전점검 추진

Jan 04, 2024 | Q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1월4일(목)부터 10일(수)까지 일주일간 서울 소재의 모든 LPG 충전소에 대해 선제적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최근 평창 LPG 폭발 사고를 계기로 관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방재난본부에서는 매년 가스공급시설에 대해 연 3회의 정기점검과 설‧추석 연휴 대비 긴급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서울 소재 LPG충전소 77개소다. 이 중 용기충전소 3개..

서울 브랜드 친구 `동행이·매력이` 이모티콘으로 만나다

서울 브랜드 친구 `동행이·매력이` 이모티콘으로 만나다

Jan 04, 2024 | Q기자

 

서울시는 오는 5일(금) 오후 2시부터 ‘동행이‧매력이’ 이모티콘을 선착순 10만명에게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서울 도시 브랜드() 발표 100일을 맞아 브랜드 픽토그램(그림문자) 이미지에 민선8기 시정슬로건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가치를 담아 ‘동행이‧매력이’를 발표했다. 이번에 배포하는 이모티콘은 직장인의 일상생활을 담은 ‘K직장인의 사회생활’ 이모티콘으로 지난 12월에 10만 개를 선착순 배포한 바 있으며..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활동구역 시민 추천받아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활동구역 시민 추천받아

Jan 04, 2024 | Q기자

 

지난해 서울 시내 16개 활동구역에서 시민 생활 속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3천여 건의 활동을 펼친 ‘안심마을보안관’이 올해 활동구역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1.5.(금)~1.20.(토) 16일 동안 ‘안심마을보안관 활동구역’을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활동구역으로 선정된 곳은 3월부터 보안관 순찰이 시작된다. 시는 시민․자치구 추천 등을 통해 접수된 활동구역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를 열고 25개소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2..

서울시, 신년 연하장 발송… 책갈피로 책도 읽고, 새해 꿈도 이루세요

서울시, 신년 연하장 발송… 책갈피로 책도 읽고, 새해 꿈도 이루세요

Dec 22, 2023 | Q기자

 

서울시는 12월 22일(금), 25개 자치구 통·반장을 비롯해 산하기관 및 시정유관단체 관계자, 정관계·외교계 주요 인사 등 시정협조인사 65,549명에게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발송 대상은 크게 △자치구 통·반장 △시정협조인사(장학재단 기부자, 복지상 수상자, 서울시 홍보대사 등) △법정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지회 등) △각계 주요인사(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원, 주한대사, 경찰계, 언론계 등) 등이다. 서울특별시장 명의로 발송되는 신년 연하장은 ..

파주시,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로부터 우유 1,500박스 기탁 받아

파주시,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로부터 우유 1,500박스 기탁 받아

Dec 22, 2023 | Q기자

 

파주시는 21일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로부터 1,500만 원 상당의 우유 1,500박스를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 및 심화섭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장 등 임원진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기탁된 우유는 지역 낙우회장을 통해 읍면동장에게 전달되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는 매년 1천여만 원 이상의 우유를 후원하여 어려운 이웃과 함께 추운 겨울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

서울시민이 꼽은 올해 최고 정책은 `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

서울시민이 꼽은 올해 최고 정책은 `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

Dec 20, 2023 | Q기자

 

올 한 해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서울시 정책은 ‘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지하철 15분 재승차 제도, 손목닥터 9988 등 시민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풍성하게 해준 정책들이 상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2023년을 빛낸 서울시 10대 뉴스」 온라인 투표 결과, ‘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이 23,871표(6.52%)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투표에 213,263명이 참여한 가운데 1인당 최대 3개까..

서울시, 성탄절·연말연시 안전하도록…인파밀집지역 안전관리 나선다

서울시, 성탄절·연말연시 안전하도록…인파밀집지역 안전관리 나선다

Dec 20, 2023 | Q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를 찾는 시민의 일상이 더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자치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대비한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 시와 자치구는 다가오는 성탄절 연휴, 제야의 종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으로 연말연시 명동, 보신각,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광화문광장 및 해맞이 명소 등 많은 인파가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본격적인 안전관리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11월부터 유..

서울시 겨울 맞는 `온기창고 2호점`에 첫 후원 손길… 8일(금) 기부 전달식

서울시 겨울 맞는 `온기창고 2호점`에 첫 후원 손길… 8일(금) 기부 전달식

Dec 08, 2023 | Q기자

 

지난달 돈의동에 문을 연 ‘온기창고 2호점’에 첫 번째 후원의 손길이 전달된다. 첫 후원주자로 나선 기업은 ‘토스뱅크’로, 쪽방촌 주민의 겨울나기를 도울 겨울이불․패딩점퍼․발열내의 등을 전한다. 서울시는 8일(금) 돈의돈 쪽방촌 온기창고 2호점에서 토스뱅크 임직원들이 쪽방 주민들에게 방한용품과 기부금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온기창고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인근 쪽방촌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배정받은 적립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