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서울

서울시, 업무범위·계약유형 명확히…운동트레이너 표준근로계약서 만든다

2023.02.15 14:37 | Q

  • twitter twitter facebook youtube 카카오


#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근무 중인 30대 헬스트레이너 A씨는 2년간 수십명의 회원을 전담해 운동지도를 하고 있다. 최근 이직을 준비하면서 센터측에 퇴직금 문의했는데, A씨가 ‘프리랜서’신분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퇴직금은 따로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하지만 A씨는 운동지도 외에도 운동기구를 청소하거나 안내대에서 고객 응대를 하는 등 센터에 상주하며 사실상 정규직원처럼 일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개인 맞춤형 운동(퍼스널트레이닝)이 대중화되면서 피트니스센터를 방문해 운동트레이너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운동트레이너들은 대부분 노동법 보호를 받지 못하는 프리랜서 신분으로, 불안정하고 불공정한 계약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최초, 3월 개발 시작해 8월 중 보급, 공정한 계약기준 확립으로 노동 권익 보호>
서울시는 운동트레이너의 공정한 계약기준 확립과 이를 통한 노동권익 보호를 위해 계약유형, 업무범위, 휴게시간 등 근로조건이 명확하게 담긴「서울형 운동트레이너 표준계약서」를 개발한다고 16일(목) 밝혔다. 3월 중 개발을 시작해 8월 중 공공과 민간에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운동트레이너’들은 개인사업자가 많아 피트니스센터와 프리랜서 신분으로 계약을 맺고 일정 기본급에 자신이 담당하는 회원 수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구조로 이뤄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운동트레이너들은 근무시간이나 업무 할당량 등을 센터로부터 통제받고, 청소나 회원응대 등의 일반 업무도 함께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시 말해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었지만 피트니스센터 소속 일반 직원처럼 일하고 있는 것이다.

<업무범위·근무일·임금조건 비롯 회원 환불시 급여처리 규정 등 맞춤형 노동조건 담아>
이번에 개발하는 표준계약서에는 업무내용과 범위, 근무일 및 시간, 임금조건 등 기본요건은 물론 회원 환불 시 급여 처리 규정 등 업무 특성에 맞는 노동조건을 명확하게 담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월부터 운동트레이너의 계약유형, 평균보수, 업무내용 등 노동환경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계약서의 상세항목과 내용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시는 운동트레이너의 경우 업무 내용과 방식에 따라 노동자가 되기도 프리랜서(개인사업자)가 되기도 하는 특수한 계약관계에 놓여 있지만기준이 모호해 불공정한 계약이 발생하기 쉽다며 표준근로계약서 보급을 통해 공정한 계약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표준계약서는 향후 운동트레이너와 사업주 간 분쟁 발생 시 구체적 판단기준으로 활용 가능해 노동법 사각지대 있는 프리랜서, 1인 자영업자 등 약자의 권익보호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밝혔다.

개발된 표준계약서는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트레이너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하며, 서울지역 내 헬스장이나 트레이너협회 등을 중심으로 배포 예정이다.
계약서는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도 게시해 종사자와 사업자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더 많은 운동트레이너가 표준계약서를 통해 노동권익을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대형피트니스 가맹점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표준계약서 확산과 공정한 계약문화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시·자치구 등에서 운영 중인 노동권익센터,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등 노동자종합지원기관에서 계약서 작성 등 노동권익 상담 및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6일(목)부터 조사·연구기관 대상 표준근로계약서 개발 수행기관 공개 모집>
한편 서울시는 표준계약서 개발 수행기관을 16일(목)부터 공개모집한다. 조사·연구기관 등이 모집대상이며, 총예산은 5천만원이다. 공고기간은 공고일로부터 12일간이며 자세한 내용은 나라장터(www.g2b.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간병인 ▴플랫폼 방문지도(레슨) 종사자*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 등 3개 직종에 대한 표준계약서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필요직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표준계약서 활용실태도 주기적으로 점검해 꾸준히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플랫폼 방문지도(레슨) 종사자: 온라인 서비스 중개 플랫폼을 이용하여, 수강생의 집 또는 특정 장소를 방문하여 개인 지도·교습(과외, 악기, 미술, 스포츠 등)을 하는 종사자

**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 인터넷·모바일 등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다수의 시청자와 공유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종사자(유튜버, BJ, 스트리머 등 1인 크리에이터)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운동트레이너는 우리생활과 밀접한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동법 사각지대에서 불공정한 계약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며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통해 공정한 계약기준을 확립하고 올바른 노동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사회

서울

연천군·서울시,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추진

연천군·서울시,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추진

Jan 05, 2024 | Q기자

 

경기 연천군과 서울시가 오는 2027년까지 연천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연천군과 서울시는 5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김덕현 연천군수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으로 2027년까지 연천군 군남면 삼거리 및 선곡리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약 12만㎡ 규모로 카라반, 글램핑, 오토..

서울시, 서울 소재 LPG 충전소 77개소 대상 선제적 특별 안전점검 추진

서울시, 서울 소재 LPG 충전소 77개소 대상 선제적 특별 안전점검 추진

Jan 04, 2024 | Q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1월4일(목)부터 10일(수)까지 일주일간 서울 소재의 모든 LPG 충전소에 대해 선제적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최근 평창 LPG 폭발 사고를 계기로 관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방재난본부에서는 매년 가스공급시설에 대해 연 3회의 정기점검과 설‧추석 연휴 대비 긴급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서울 소재 LPG충전소 77개소다. 이 중 용기충전소 3개..

서울 브랜드 친구 `동행이·매력이` 이모티콘으로 만나다

서울 브랜드 친구 `동행이·매력이` 이모티콘으로 만나다

Jan 04, 2024 | Q기자

 

서울시는 오는 5일(금) 오후 2시부터 ‘동행이‧매력이’ 이모티콘을 선착순 10만명에게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서울 도시 브랜드() 발표 100일을 맞아 브랜드 픽토그램(그림문자) 이미지에 민선8기 시정슬로건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가치를 담아 ‘동행이‧매력이’를 발표했다. 이번에 배포하는 이모티콘은 직장인의 일상생활을 담은 ‘K직장인의 사회생활’ 이모티콘으로 지난 12월에 10만 개를 선착순 배포한 바 있으며..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활동구역 시민 추천받아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활동구역 시민 추천받아

Jan 04, 2024 | Q기자

 

지난해 서울 시내 16개 활동구역에서 시민 생활 속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3천여 건의 활동을 펼친 ‘안심마을보안관’이 올해 활동구역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1.5.(금)~1.20.(토) 16일 동안 ‘안심마을보안관 활동구역’을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활동구역으로 선정된 곳은 3월부터 보안관 순찰이 시작된다. 시는 시민․자치구 추천 등을 통해 접수된 활동구역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를 열고 25개소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2..

서울시, 신년 연하장 발송… 책갈피로 책도 읽고, 새해 꿈도 이루세요

서울시, 신년 연하장 발송… 책갈피로 책도 읽고, 새해 꿈도 이루세요

Dec 22, 2023 | Q기자

 

서울시는 12월 22일(금), 25개 자치구 통·반장을 비롯해 산하기관 및 시정유관단체 관계자, 정관계·외교계 주요 인사 등 시정협조인사 65,549명에게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발송 대상은 크게 △자치구 통·반장 △시정협조인사(장학재단 기부자, 복지상 수상자, 서울시 홍보대사 등) △법정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지회 등) △각계 주요인사(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원, 주한대사, 경찰계, 언론계 등) 등이다. 서울특별시장 명의로 발송되는 신년 연하장은 ..

파주시,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로부터 우유 1,500박스 기탁 받아

파주시,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로부터 우유 1,500박스 기탁 받아

Dec 22, 2023 | Q기자

 

파주시는 21일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로부터 1,500만 원 상당의 우유 1,500박스를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 및 심화섭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장 등 임원진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기탁된 우유는 지역 낙우회장을 통해 읍면동장에게 전달되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우유 파주시 축산계는 매년 1천여만 원 이상의 우유를 후원하여 어려운 이웃과 함께 추운 겨울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

서울시민이 꼽은 올해 최고 정책은 `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

서울시민이 꼽은 올해 최고 정책은 `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

Dec 20, 2023 | Q기자

 

올 한 해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서울시 정책은 ‘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지하철 15분 재승차 제도, 손목닥터 9988 등 시민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풍성하게 해준 정책들이 상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2023년을 빛낸 서울시 10대 뉴스」 온라인 투표 결과, ‘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이 23,871표(6.52%)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투표에 213,263명이 참여한 가운데 1인당 최대 3개까..

서울시, 성탄절·연말연시 안전하도록…인파밀집지역 안전관리 나선다

서울시, 성탄절·연말연시 안전하도록…인파밀집지역 안전관리 나선다

Dec 20, 2023 | Q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를 찾는 시민의 일상이 더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자치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대비한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 시와 자치구는 다가오는 성탄절 연휴, 제야의 종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으로 연말연시 명동, 보신각,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광화문광장 및 해맞이 명소 등 많은 인파가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본격적인 안전관리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11월부터 유..

서울시 겨울 맞는 `온기창고 2호점`에 첫 후원 손길… 8일(금) 기부 전달식

서울시 겨울 맞는 `온기창고 2호점`에 첫 후원 손길… 8일(금) 기부 전달식

Dec 08, 2023 | Q기자

 

지난달 돈의동에 문을 연 ‘온기창고 2호점’에 첫 번째 후원의 손길이 전달된다. 첫 후원주자로 나선 기업은 ‘토스뱅크’로, 쪽방촌 주민의 겨울나기를 도울 겨울이불․패딩점퍼․발열내의 등을 전한다. 서울시는 8일(금) 돈의돈 쪽방촌 온기창고 2호점에서 토스뱅크 임직원들이 쪽방 주민들에게 방한용품과 기부금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온기창고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인근 쪽방촌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배정받은 적립금 ..

서울시, 모아타운 6곳 심의 통과…충분한 녹지 갖춘 7000세대 주택공급

서울시, 모아타운 6곳 심의 통과…충분한 녹지 갖춘 7000세대 주택공급

Dec 08, 2023 | Q기자

 

서울시는 12월 7일(목)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하여 강서구 화곡동, 강동구 둔촌동, 관악구 청룡동 등 총 6곳에 대해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노후된 저층 주거지로 심각한 주차난과 기반시설 부족 등 개발이 절실했던 지역들로 ▴강서구 화곡동 1130-7번지 일대 등 4곳 ▴강동구 둔촌동 77-41번지 일대 1곳 ▴관악구 청룡동 1535번지 일대 등 총 6곳이 해당된다. 관리계획 승인·고시로 ..

서울시, 위조상품 일제 단속…불법 유통업자 137명 형사입건

서울시, 위조상품 일제 단속…불법 유통업자 137명 형사입건

Dec 07, 2023 | Q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하, ‘민사단’)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동대문·남대문시장, 명동 일대 등에서 상표권 침해 행위 일제 단속을 펼친 결과, 유명 브랜드 위조상품 불법 판매업자 137명을 적발해 형사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적발된 120명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시 민사단에 적발된 판매업자들은 유명 브랜드 상표를 위조한 상품을 판매했거나 보관하고 있었으며, 압수한 물품은 총 7,731점으로 정품 추정가로 환산하면 약 61억여 원에 이른다. 종류별로..

김병수 시장, 서울 오가는 대중교통 편의 및 혜택 높여

김병수 시장, 서울 오가는 대중교통 편의 및 혜택 높여

Dec 07, 2023 | Q기자

 

김포시가 서울시와의 협력으로 김포-서울 대중교통 지원 혜택 확대에 나선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서울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김포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대중교통의 시민 혜택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포시에서 참여 예정인 기후동행카드는 수도권 주민 교통 편의 증진을 목표로 한 것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중인 사업이다. 김포시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김포시의 서울진입 광역버스 및 김..